2010년, 발렌타인데이를 하루 앞둔 날이었다. 내가 나고 자란 집에 계속 살고 계시던 부모님께서 내게 가족 중 일원인 저먼 셰퍼드를 돌봐주길 요청하셨다. 남동생이 태어난 이후로 부모님이 처음 맞는 휴가였기 때문에, 부모님은 8일 정도 자리를 비울 예정이었다. 하지만, 부모님이 떠나고 나는 사흘 째 되는 문제의 밤 덕분에, 부모님은 일찍 돌아와야만 했다. 예전에 썼던 내 방은 이제 아빠가 물건들을 넣는 창고로 변했기 때문에, 나는 거실의 소파 위에서 자고 있었다. 3시에서 4시 사이 정도였을까, 엄청나게 큰 굉음이 깊이 잠들어있던 나를 깨웠다. 그리고 그 소리에 우리 집 개가 흥분해 날뛰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그 녀석이 짖어서 나를 깨웠다고 생각했고, 살짝 무서웠지만, 우선 나는 소파에서 일어나 녀석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