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더버그 그룹은 누구인가? : 빌더버그 그룹 음모론 미스테리

 

냉전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은 1950년대에 네덜란드에 처음으로 비밀 조직이 소집되었다. 60년 후, 이 연례 회의는 공산주의를 조장하는 것에서부터 새로운 세계 질서를 만들기 위한 노력까지 모든 것으로 비난을 받아왔다. 이들은 누구일까? 그리고 이들이 정말로 달성하려고 하는 것은 무엇일까?

 

왼쪽 : 폴란드 정치인 조제프 레틴저, 가운데 : 네덜란드 베른하르트 왕자, 오른쪽 : 벨기에 총리 폴 반 젤랜드

 

빌더버그 그룹의 기원은 전후 유럽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소련은 1955년까지 동유럽을 지배했다. 이러한 소련의 영향력은 폴란드 정치인 조제프 레틴저처럼 많은 사람들을 걱정시켰다. 그는 유럽에서의 끓어 올라가는 반미감정에 대한 영향력이 잠재적으로 또 다른 세계대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다.

 

레틴저는 네덜란드의 베른하르트 왕자 폴 반 젤랜드 벨기에 총리와 함께 유럽과 미국의 관계 증진을 위한 국제회의를 제안했다. 이 회의에는 진보와 보수적 관점을 대표하는 유럽 11개국 50명과 미국인 11명이 참석했다. 이 행사는 네덜란드 오스테르베르크의 빌더버그 호텔에서 열렸다.

 

빌더버그 호텔

 

이 그룹은 호텔에서 이름을 따왔다. 이 모임은 너무 잘되어 회의는 연례행사가 되었고, 빌더버그 그룹이 탄생했다. 그 이후로, 금융, 정치, 산업계의 대표들은 매년 비밀이라는 미명 아래 모여왔다. 이 회의의 회원들은 부유하고 힘 있는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다. 회의의 불가사의한 성격 때문에 음모론은 수십 년 동안 이 그룹을 괴롭혔다.

 

앤드류 카카바드세 교수

 

앤드류 카카바드세 교수는 그들의 주요 목표는 서구의 자유시장 자본주의를 지지하고, 전 세계로 확산시키는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가장 일반적인 이론 중 하나는 단일 세계 정부를 만드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음모 이론가 마크 다이스와 스티븐 렌드먼은 빌더버그가 신대륙 질서를 위한 공공 전선이라고 주장한다. 빌더버그 그룹은 대중을 온순하게 하기 위해 전쟁을 조직하고, '주인과 노예' 사회를 만들기 위해 중산층을 제거하기 위해 일해왔으며, 그들은 UN을 사용하여 파괴의 국가를 목표로 삼는다.

 

알렉스 존스

 

라디오 쇼의 알렉스 존스는 빌더버그가 도널드 트럼프를 상대로 2016년 대선을 조작하려 했다고 비난했다. 왜냐하면, 빌더버그는 미래의 세계 지도자들을 행사에 초대하는 특징이 있다. 제럴드 포드, 마가렛 대처, 빌 클린턴, 토니 블레어 등이 집권 전에 초대된 과거의 참석자들로서,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선거가 조작되었다고 의심하게 만들었다.

 

왼쪽 : 헤르만 반 롬파이 유럽평의회 의장, 오른쪽 : AXA보험 대표이사 앙리 드 카스트리스

 

빌더버그는 기득권을 상징하며, 기득권층은 민주주의를 통제하는 것을 좋아한다. 이 단체는 헤르만 반 롬파이의 유럽평의회 의장 입후보와 같은 선거에서 그들이 선호하는 후보를 홍보하기 위한 회의를 조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회의는 운영위원회가 주관하고, 이들은 다음 회의의 의제를 정하기 위해 1년에 두 번 소집된다. 이들은 또한 유럽과 북미 전역의 18개국에서 온 120명의 방문자 명단을 작성한다. 현재 운영위원장은 프랑스계 수이자 현재 AXA보험 대표인 앙리 드 카스트리스다. 이는 보통 빌더버그에 초대된 사람들은 금융과 정부로부터 높은 힘이 있는 엘리트들로 구성된다.

 

에티엔 다비뇽 전 회장

 

에티엔 다비뇽 전 회장에 따르면 이 아이디어는 주요 서구의 사람들에게 자유롭고 개방적인 의견 교환이 이루어 질 수 있는 4일간의 회의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빌더버그의 미국인 친구들'의 2008년 보도 자료에 따르면, 언론 브리핑은 이루어지지 않고, 결의안도 발의되지 않으며, 투표도 하지 않고, 정책 성명도 발표되지 않는다. 회의 참석자들은 회의 정보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누가 정보를 줬는지, 왜 정보를 줬는지, 누구와 제휴했는지는 밝힐 수 없다.

 

이 그룹은 같은 장소에서 두 번 만난 적이 없다. 이들이 보통 5성급 리조트나 호텔로 이동할 때, 시위자들과 기자들 그리고 심지어 지역 주민들까지 궁지에 몰아넣을 수 있는 엄중한 경비체제가 마련된다.

 

회의에 초대되는 미국의 주류 언론사들

 

초청 명단에는 워싱턴 포스트, NBC 뉴스, 이코노미스트, 월스트리트 저널, 파이낸셜 타임즈의 칼럼니스트와 편집자와 같은 중요한 언론인들이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주류 언론은 빌더버그 그룹에 대해 보도하지 않는다.

 

왼쪽 : 찰리 스켈튼, 가운데 : 루크 루드코스키, 오른쪽 : 댄 딕스

 

언론인 찰리 스켈튼은 2015년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했다. 그는 빌더버그가 레이더 기지, 비행금지구역, 그리고 상당한 군국화 된 경찰 주둔지를 세웠다고 말한다.

 

2014년 코펜하겐에서 열린 콘퍼런스에 따라 기자 루크 루드코스키와 댄 딕스가 체포됐다. 그리고 2016년 드레스덴에서 열린 회의에서는 루드코스키, 딕스 등 언론인들이 또다시 경찰에 의해 괴롭힘을 당했다.

 

그렇다면, 이 비밀의 거미줄로 덮힌 빌더버그에 대해 어떤 확신을 가지고 말할 수 있을까? 아마도 가장 좋은 출처는 참가자들 자신으로부터 나온 것일 것이다.

 

위쪽 : 데니스 힐리, 아랫쪽 : 토니 고슬링

 

전 영국 하원의원이자 창립 멤버인 데니스 힐리는 2001년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단일 세계 정부를 위해 노력했다고 말하는 것은 과장된 것이지만, 전적으로 불공평한 것은 아니다. 우리는 전 세계의 단일 공동체가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느꼈다."

 

한편, 기자 토니 고슬링은 빌더버그 회의가 유럽연합과 같은 큰 정치 프로젝트의 산실이라고 말한다. "빌더버그 그룹은 60년 이상 존재했지만, 비밀은 여전히 연례 회의의 일부분이다."

 

정치적 보수와 진보 양쪽의 사람들은 폐쇄된 문 뒤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설명 불가능성과 그것이 국제적인 로비를 통해 제공하는 기회를 잠재적 위협으로 본다. 하지만, 에티엔 다비뇽 전 회장은 2005년 BBC에 "음모에 대한 비난은 피할 수 없고, 무관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