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주 케스윅의 피터스 마운틴 꼭대기에 앉아 있는 것은 누구보다도 더 많은 의문을 제기하는 곳이다. 이곳으로 통하는 길가의 보안 카메라에서부터 경호를 받으며 출입하는 커다란 흰색 차량들, 밤중에 크리스마스 트리처럼 시설을 비추는 불빛까지, 이 산에는 미국 연방정부의 음모의 냄새가 물씬 풍긴다.
하지만, 이들이 피터스 산에 숨기거나 놓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여러 해 동안 피터스 마운틴의 정상에는 소문이 돌았다. 어디에나 있는 정부의 표지판은 이곳의 침입자들에게 경고한다. 낮에는 트랙터의 트레일러들이 덮인 짐을 신고 산을 오르는 모습이 자주 목격된다. 밤이 되면 봉우리에 파란불이 켜지고, 차량들은 분별할 수 없는 목적을 알 수 없이 돌아다닌다. 이곳을 방문하려 했던 사람들은 휘장을 달지 않은 무장 군인들을 만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서부터 수수께끼가 시작된다.
공식적으로 피터스 마운틴의 땅은 미국의 유명한 통신업체인 AT&T 소유다. 의심스러워 구글 어스로 이곳을 보면 주차장과 인접한 거대한 AT&T 로고가 발견되는데, 이 로고는 헬리콥터의 2배 크기다.
버지니아주의 알베말레 카운티의 기록에 따르면 AT&T가 이 땅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리고 AT&T가 2007년, 2013년, 2014년 내외부 개보수 공사를 위해 건축허가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지금까지 이들은 이곳의 보수작업으로 6,100만 달러 이상을 지출했다.
작가 개럿 그래프는 그것이 실제로 전국의 지하 벙커 네트워크의 일부라고 믿는다. 논리적 사고방식에 따라 음모론자들은 피터스 마운틴이 1960년대 핵전쟁 시 통신 거점으로 건설된 5개의 AT&T 프로젝트 사무실 중 하나라고 말한다.
정부 프로그램의 연속성은 냉정 이후 계속되어 왔다. 이 프로그램들은 자연재해나 인공적인 재해가 워싱턴 D.C.를 파괴하는 경우에 연방요원, 기록, 시스템을 보존하는 것이다. 냉전의 종식은 미국 정부의 비밀 벙커들을 유용하게 만들었지만, 우선 순위가 낮은 정부 자산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지난 10년 동안 피터스 마운틴에서의 끊임없는 움직임들은 뭔가 다른 일이 벌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9/11테러 이후, 미국 정부는 새로운 열정으로 냉전 프로그램에 복귀한 것으로 보인다. 개럿 그래프의 말에 따르면, 이것은 미국 연방재난관리청의 예산을 한눈에 보아도 분명하다.
그는 FEMA가 공공의 목적으로 자연 재해에 대비하기 위해 지출한 모든 비용에 대해, 핵전쟁 준비와 정부 연속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12달러를 썼다고 한다. FEMA는 다양한 유형의 재난에 가장 잘 대비하고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논의하고자 2년마다 열리는 회의인 '준비태턴 데이'를 조직하였고, 2015년 '준비태턴'회의에서 국가정보원장이 통합적이고 탄력적인 업무를 주도할 수 있도록 플랫폼과 시스템을 제공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어떠한 위기에서도 미국의 여러곳에서 '정보의 순환 단계'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근거로 언론인 윌리엄 아킨과 개럿 그래프는 피터스 마운틴 시설은 정부 프로그램의 연속성이 가동 될 경우 정보기관들이 후퇴할 장소라고 보고 있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의 기록에 따르면 AT&T는 피터스 마운틴에 대한 두 개의 산업/사업용 무선 통신 면허를 취득했다. FCC의 웹사이트는 비즈니스 통신 시스템이 "인력이나 업무용 차량을 파견 및 이동하거나, 현장에서 근로자와 기계의 활동을 조정하거나, 장비를 원격으로 감시 및 제어하는 등의 일상적인 업무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사용된다"라고 말한다. 두 면허 모두 2014년 만료를 2년 앞둔 2012년 취소됐다.
AT&T는 정부와 협업한 전력이 있다. 2013년, 활동가 드류 헨드릭스는 '반구 프로젝트'를 폭로했다. 적어도 2007년부터 AT&T는 1987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에 비밀리에 접근하는 권한을 얻었다. 하지만, 이 접근권한은 무료가 아니며, 데이터들은 정부에 팔린다.
케네스 리프 기자에 따르면, "'반구 프로젝트'는 '파트너쉽'이 아니라 AT&T가 개발하고, 마케팅하고, 납세자들에게 연간 수백만 달러를 들여 판매한 제품이다. 이 회사의 방대한 자료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영장도 필요치 않다. 다만 이 자료를 이용한 조사가 공개될 경우 프로젝트를 공개하지 않겠다는 법 집행기관의 약속만 있을 뿐이다."
AT&T와 정부, 그리고 피터스 마운틴이 모두 연결되어 있다는 것은 확실히 그럴듯하다. 불행하게도 개럿 그래프와 윌리엄 아킨의 검증되지 않은 연구만이 이것을 보여준다.
카운티 기록에 따르면 그 부지에 대한 자산평가 1997년에 이루어졌다. 이 이상으로는 시설이 처음 지어진 날짜의 기록은 없다. 정부나 AT&T 모두 피터스 마운틴에 대해, 무엇이 있는지, 거기서 일하는 사람이 있는지, 그들이 무엇을 하는지 등에 대해 아무것도 공개하지 않았다. 피터스 마운틴과 기밀 벙커를 연관시키는 증거는 정확과 추측만이 있을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음모론은 설득력이 있고 논리적이다. AT&T와 정부는 지금까지 그랬고 아마도 여전히 뭔가 수상쩍은 일을 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만약 이들이 조금이라도 손을 잡고 일하고 있다면, 피터스 마운틴과 피터스 마운틴에서의 움직임에 대한 본질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알려지지 않을 것이다. 어쩌면 피터스 마운틴의 진정한 목적을 드러낼 사건을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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