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은 예수 그리스도일 것이다. 그가 신의 아들이라고 믿든 믿지 않든 간에, 역사는 세계에서 가장 큰 종교에서 영감을 받은 사람들에 의해 형성되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그 믿음은 예수 그리스도가 가르친 놀라운 교훈에서 비롯되었고, 기적은 그의 덕택이었다.
기독교는 이전의 유대교와 마찬가지로 성경을 중심으로 세워진다. 하지만 많은 역사가들은 예수 그리스도가 왜 어떤 것도 글로 쓰지 않았는지에 대하여 수십 년 동안 어리둥절해 왔다. 왜냐하면 우리가 아는 지금의 성경책은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지은 책으로 엮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남긴 성서는 존재할까?
2013년 마이클 폴코비치는 예수님이 직접 쓴 어떤 글도 없는 것은 그가 실제로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주장했다.
인간을 만든 신이었던 중요한 종교 지도자가 그의 추종자들에게 명확한 글의 형태로 그의 존재에 대한 증거를 자신이 직접 왜 남기지 않았겠는가?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에 대한 어떤 설명이 가장 정확한 것인지에 대해 수 세대에 걸쳐 기독교인들이 논쟁을 벌이지 않았다면 많은 오해와 갈등 그리고 죽음을 피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칸디다 모스와 조엘 바덴은 우리가 예수님이 직접 쓴 글을 물려받기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메시아(신)가 글을 읽거나 쓸 수 없음을 의미한다. 윌리엄 헤리스 5세의 연구에 의하면 예수님의 시대에 인구의 약 5%만이 글을 읽거나 쓸 수 있었다고 추정한다.
우리는 예수님이 아랍어를 사용했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 이는 1세기 유대인들이 사용하는 표준어였기 때문이며, 신약성서에는 특히 예수님의 제자였던 마가와 마태의 저서에서 아랍어를 많이 보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원래 신약성경은 엘리트들의 공용어였던 그리스어로 쓰였다.
학자 크리스 케이스와 바트 에르만은 둘 다 예수님이 유대의 중요하지 않은 마을에서 목수에서 자랐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가 그리스어를 알았을 가능성은 매우 낮으며, 따라서 글로 성경에 기여했을 리가 없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예수님이 직접 보낸 것 같은 문서, 즉 메소포타미아의 아랍 왕에게 보낸 편지 한 장이 있다. 압가르 5세는 서기 40년경 에데사라는 도시를 거의 30년 동안 다스려온 왕이다. 중세 기독교 세계를 돌아다니며 베껴 쓰고 공유한 편지에 따르면 그는 역사상 최초의 기독교 왕 중 하나였을지도 모른다.
편지에서 압가르 5세 왕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예루살렘에 나타나 인사한 선량한 의사 예수께 인사드립니다. 약이나 약초없이 눈먼 사람을 보게 하고, 절름발이가 걷게 하고, 안 좋은 병을 앓고 있는 사람을 낫게 하고, 죽은 사람을 살려낸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당신에 관한 이 모든 것을 듣고서, 저는 이런 일을 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더욱 놀랍게도, 그 편지에 예수님이 보낸 답장이 첨부되어 있다.
"나를 보지 못한 채 나를 믿어준 그대들이 복이 있나이다. 나를 본 사람은 나를 믿지 않을 것이며, 나를 보지 못한 사람은 나를 믿고 구원받을 것이다. 내 제자 중 한 사람을 너희에게 보내겠다. 그가 당신과 당신의 삶에 생명을 줄 것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 말들은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쓰인 것일까? 이 편지의 가장 일찍 알려진 예는 4세기에 교회 역사의 아버지인 에우세비우스 주교가 읽었으며, 그는 그가 오직 한 권의 복사본만을 보았다고 기록한다.
비록 에우세비우스는 그 편지가 예수님의 것이라고 믿었지만, 교회는 그것을 진짜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이 편지의 표현은 시리아 신학자 타티안이 2세기 복음서를 집필한 것과 의심스러울 정도로 유사하기 때문이다.
에우세비우스는 압가르 왕에게 보낸 편지가 진품인지에 대한 여부와 상관없이 예수님이 전령에게 회답을 받아쓰게 했으며, 직접 쓴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하지만 성경에는 예수님이 글을 쓸 수 있었다는 강력한 증거가 있다. 누가복음 제4장 16절부터 21절까지 예수 그리스도가 히브리어를 읽을 수 있다고 되어 있다.
"예수께서 그 자라나신 곳 나사렛에 이르사 안식일에 자기 규례대로 회당에 들어가사 성경을 읽으려고 서시매, 선지자 이사야의 글을 드리거늘 책을 펴서 이렇게 기록된 데를 찾으시니 곧,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책을 덮어 그 맡은 자에게 주시고 앉으시니 회당에 있는 자들이 다 주목하여 보더라."
더욱이 요한복음 제8장 3절에서 9절까지는 예수님께서 다음과 같이 글을 쓰실 수 있다는 것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간음 중에 잡힌 여자를 끌고 와서 가운데 세우고... 저희가 이렇게 말함은 고소할 조건을 얻고자 하여 예수를 시험함이러라 예수께서 몸을 굽히사 손가락으로 땅에 쓰시니, 저희가 묵기를 마지아니하는지라 이에 일어나 가라사대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하시고..."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가 지상에서 무엇을 썼는지 알 수 없으며, 이 구절은 많은 학자들에 의해 논쟁되고 있지만, 적어도 성경의 관점에서 볼 때 그가 글을 쓸 수 있었다는 것이 확인된다.
하지만 그가 할 수 있다면, 왜 그는 어떤 글도 남기지 않았을까?
실질적으로 말하면, 그가 그렇게 할 필요는 없다. 예수님은 읽고 쓸 줄 아는 5% 중의 하나였을지 모르지만, 95%에게 설교하고 있었다. 그의 추종자들은 가난하고, 혜택 받지 않으며, 지방에 살고 있었다. 성전에서 탁자를 뒤집거나, 병자를 치료하거나, 십자가에서 죽듯이, 성경에 나오는 예수 그리스도는 목소리만큼이나 자신의 행동을 통해 말했다. 그의 청중들은 그를 믿기 위해 쓰인 책이 필요하지 않았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가 쓴 어떤 글도 현대까지 남아있지 못했다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동시에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가 읽고 쓸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우리는 단지 짧은 메모일지라도 그가 실제로 어떤 문서를 쓴 적이 있다고 추측할 수 있을 뿐이다. 역사가 보여주듯이 예수 그리스도의 메시지는 적을 필요 없이 전 세계에 메아리칠 정도로 힘이 있었다. 그의 추종자들의 열정은 여전히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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