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년 동안 뉴멕시코의 타오스 주민들은 기이한 소리와 끝없는 윙윙거림에 시달렸다. 이 섬뜩한 소리는 주민들을 실성 직전으로 몰았다고 한다. 이에 대한 부작용으로는 두통과 불면증, 호흡곤란, 심한 불안감 등이 있다. 많은 연구팀이 가서 조사했지만 수수께끼는 풀리지 않았다.
타오스는 상그레 데 크리스토 산맥의 사막 마을이다. 5천 명의 주민 중 2%가 윙윙거림에 시달렸다고 한다. 이 소리가 언제 시작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대부분은 멀리서 들리는 디젤 엔진 소리와 같다고 표현한다. 이 소리는 갑자기 시작되고 낮고 거의 들리지 않는 소리이면서 오르락 내리락 변동이 있다고 한다.
윙윙거림을 겪는 사람들의 80%이상이 매주 적어도 한 번은 겪는다고 한다. 기이하게도 집이나 자동차처럼 내부에 있을 때 소리가 더 커진다고 한다. 시원한 해명이 없었기 때문에, 외계인 활동이 원인이라는 공포까지 생겨났다.
타오스에서 500km이내에 로즈웰이 있다. 1947년 UFO가 추락했다고 전해지는 곳이며, 현재까지도 베일에 가려져 있다.
오클라호마 대학교의 지구 물리학 교수인 데이비드 데밍의 이야기로는 미국 육군의 기밀 활동에서 나온 소리일 수 있다고 한다. 극저주파(ELF) 기술은 극심한 고통을 일으키기 때문에 무기로 흔히 쓰인다.
세계 보건기구 연구에 따르면 극저주파는 중추 신경계를 망가뜨리고 수면 패턴을 방해하며 인체에 위험한 전류를 유도할 수 있다고 한다.
타오스 피해자들이 경험하는 문제들과 일치한다. ELF 신호는 군용 통신에서도 쓰인다. 1960년대 미 해군 공중 통신 시스템에 노출된 사람들도 비슷한 부작용을 겪었다고 데밍은 언급하였다. 탄도 미사일 잠수함과 장거리 폭격기의 통신에서 ELF 펄스를 이용했다. 그래서 많은 타오스 피해자들은 위험한 군사 활동이 소리의 원인이라고 믿고 있다.
1993년 타오스 주민들은 의회 로비에 성공해서 윙윙거림에 대해 공식 조사에 들어간다. 기밀 군사 활동 탓이라는 진정서를 냈기 때문이다. 정부에서는 저명한 연구팀을 보냈다. 귀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복잡한 수중 음파 추적장치를 썼지만 저주파 사운드에 대한 증거는 찾을 수 없었다.
연구팀의 리더였던 뉴멕시코 대학 조 멀린스와 짐 켈리 교수는 피해자들의 생물학적 기변과 연관성을 제안했다. 유난히 민감한 귀가 전기적, 음향 잡음 배경과 만나서 생겨난 현살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도 확인되진 않았다.
연구팀은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우리는 수수께끼를 껴안게 되었다. 윙윙 소리를 설명하는 음향 신호도 못 찾았고, 지진 움직임도 찾을 수 없었다. 타오스 근처에서 기록된 전자기 스펙트럼에서 특이한 점은 발견할 수 없었다.'
하지만 타오스의 소리가 독특한 것만은 아니다. 수년 동안 기이한 소리로 보고된 일들이 많았는데, 해명은 그렇게 기이하지 않았다.
2012년에 이틀 동안 보르네오 주민들은 새벽 일찍부터 으르렁 거리는 소리를 들었는데, 동이 트자 멈췄다. 이 소리는 집단 공황 상태를 일으켰다. 초자연적인 일이라며 흥분한 주민들도 많았다. 알고보니 공장에서 보일러를 시험 가동했다고 한다.
비슷한 일이 2014년에도 있었는데, 영국 코번트리 주민들은 기이한 윙윙 소리를 들었다. 처음에는 외계인 침략이라는 공포를 일으켰지만, 가려져서 안 보였던 군용기가 냈던 소리로 밝혀졌다.
초음파 전문가인 크리스 반스 박사는 인간활동이 이런 윙윙 소리를 만들었다고 믿는다. 2011년 반스는 역국에서 기이한 윙윙 소리를 만든 믿을 만한 증거를 수집했다. 지방도로를 튼튼하게 하는 작업과 시공 기법을 바꾸는 소리가 합해진 결과였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피해자들이 이명을 앓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윙윙거리는 소리가 끊임없이 들리는 질병이다.
멀린스 교수도 이명이 정답일 거라는 결론을 내렸다. 영국 청각 장애인을 위한 왕립 연구소 소장은 1994년에 윙윙거림 피해자들은 이명을 인정하지 못하는 사람들이라고 했다. 그래도 윙윙거림 효과는 심신을 쇠약할 수 있게 한다.
오클랜드 공과 대학교 톰 모이어 교수는 윙윙거림 현상을 집중 연구중인데, 윙윙거림과 연관된 충격적인 이야기들을 발견한다. 오클랜드의 한 피해자는 끊임없는 윙윙 소리에서 벗어나려고 전기톱으로 왼쪽 귀를 잘랐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들을 초잔역적 현상의 증거로만 착각하면 안된다. 타오스 마을의 소리가 외계인에게서 나왔다는 설명은 개연성이 낮다.
목격자 증언이라 알려진 것 외에 UFO가 로즈웰에 추락했다는 증거는 없고, 소리 자체가 실제로 있지도 않고, 들은 사람들의 상상력이 만들어 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미국 의회에서 윙윙 소리를 수사했을 때 많은 피해자와 심도 있게 면담을 진행했다. ㅅ리에 대한 묘사가 사람마다 달랐다. 어떤 사람은 낮은 윙윙 소리라고 하고, 어떤 사람은 높은 끼익 소리라고 했다. 이렇게 경험이 광범위하다는 것은 심리적 현상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집단 히스테리와 비슷하다.
언론인 벤자민 레드포드는 주민들이 전한 것은 객관적인 소리가 아니라 개인적 경험일수도 있다고 말한다. 멀린스는 윙윙 소리가 이렇게 크게 다른 것이 흥미롭기도 하고 당황스럽다고도 했다. 심리적 요인이 원인이라면 수중 음파 탐지기가 소리를 인식하지 못한 것이 설명이 된다. 타오스의 윙윙 소리를 설명하긴 불가능하다는 말이다.
소리의 근원이 밝혀질 때까지는 수백 명의 타오스 주민들은 계속 고통을 겪을 것이다. 고통이 사라질 거란 희망도 없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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